상상해 본다. 만약 성폭행을 당한다면 어떻게 할까. 그간 일구어온 커리어나 다시 돌아오지 않을지도 모르는 평온한 일상을 내던지고 진실을 밝히기 위해 용감히 나설 수 있을까. 대부분은 아닐 것이다. 억울함의 해소보다, 사는 ...
KBS1 '다큐 인사이트'가 새해를 맞아 <빅퀘스트> 3부작을 마련했다. 그 중 지난 9일 방송을 탄 2부는 어느덧 대구 인구는 넘어섰고, 인천 인구에는 못 미치는 260만 명에 달하는 '외국인'에 대한 이야기이다.
여성은 오랫동안 타자에게 귀속된 채 살아야 했다. 여성을 장신구처럼 취급하는 시대에 묶인 채 순종을 강요받았다. 여기, 한 여인은 왕과 맞서기로 결심했다. 국가를 다스리거나 권력을 쥐겠다는 목적은 아니었다. 단지 사람답게 ...
현직 대통령의 내란 획책으로부터 탄핵, 다시 극우파의 준동에 이르는 참담한 뉴스들이 연일 세상을 떠들썩하게 하고 있다. 세상의 관심이 오로지 이를 가리키는 동안 민생이며 국가의 미래와 밀접히 엮인 수많은 이야기가 조명 받지 ...
(*이 글은 영화의 스포일러를 포함하고 있습니다.) 01. 국내에 정식으로 개봉한 영화는 <퍼스트 카우>(2021)였지만, 이전부터 켈리 라이카트 감독의 필모그래피는 흥미로운 구석이 있었다. 다작하는 편은 아니었지만, 각각의 ...
2024시즌 종료 후 메이저리그 FA 시장 최대어로 꼽히던 후안 소토의 최종 행선지는 결국 뉴욕 메츠였다. 우승에 목 마른 뉴욕 메츠는 지난 12월 소토에게 15년 7억 6500만 달러(약 1조 1000억 원), 향후 옵트 ...
* 이 글은 영화의 스포일러를 포함하고 있습니다. 혼란의 정국 속에서 사회 전 분야가 좋건 싫건 영향을 받지 않을 수 없는 요즘이다. 연말연시 대중문화 시상식과 각종 이벤트 역시 그 여파 아래 놓였다. 미증유의 국난 속에서 ...
SBS 금토 드라마 <나의 완벽한 비서>에는 7살 아이 두 명이 나온다. 별이와 서준이다. 별이는 남자 주인공 유은호(이준혁 분)의 딸이다. 서준이는 같은 아파트, 같은 동에 사는 친구다. 서준이는 엄마 정수현(김수현 분), ...
KBO리그가 약 두 달 간의 겨울방학을 끝내고 본격적인 시즌 준비에 돌입한다. KBO리그 10개 구단은 오는 22일 호주 멜버른으로 1차캠프를 떠나는 한화 이글스를 시작으로 30일 미국 애리조나로 출국하는 NC 다이노스까지 ...
"너의 잠재력에 대해 의심해 본 적이 없어." 세계 최고 명장으로 꼽히는 주제 무리뉴 감독이 한때 세계 최고 공격형 미드필더로 각광받았던 델리 알리를 향해 극찬을 남겼다. 하지만 현재 알리는 2년이 넘는 기간 동안 공백기를 ...
1979년 1월의 일본 도쿄, 네 자매의 셋째 타케자와 타키코가 첫째 미타무라 츠나코, 둘째 사토미 마키코, 넷째 진나이 사키코에게 전화를 걸어 한데 모이게 한다. 각자의 삶을 사는 네 자매는 평소 가장 묵묵한 셋째의 연락을 ...
"피의자가 증거를 인멸할 염려가 있다." '내란죄 우두머리(수괴) 혐의' 윤석열 대통령이 구속됐다. 현직 대통령 구속은 헌정 사상 처음 있는 일이다. 서울서부지법 차은경 부장판사는 19일 윤 대통령에 대한 구속영장을 발부하며 ...